이 영상 제목이 '밤바다야해 쉰여덟 번째 바다이야기'이다
작품 제목 어디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해가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내 휴대폰에 알림이 오는데
상단바를 내리면 영상 제목이 알림에 같이 뜨기 때문에 굳이 영상을 눌러보지 않아도 영상 내용을 알 수 있다
그런데 1월 1일에 온 알림에는 작품의 제목이 없어서 눌러봐야 작품을 알 수 있었다
아무 떡밥, 전조도 없이 툭 튀어나온 걸 보면 깜짝 놀래키려고 준비한 것 같은데 진짜 놀랬다
영상 업로드 날짜는 2020.12.31인데 내가 2021.01.01 00:02에 휴대폰 확인했을 때
'2분 전'이라는 문구를 확인했으니 예약 업로드가 아닐까 추측. 예약 업로드에 대해 잘 몰라서 확신하지 못한다
1일에 업로드 된 영상인데 여전히 영상 제목에 작품 제목 없고
영상 설명란에도 영어 제목만 써놓고 한글 제목은 없어서 한글로 검색하면 안 걸리겠더라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목이 그대로인 걸 보면 이 제목 그대로 가는 모양. 신비주의인가요?
썸네일에도 제목에도 작품을 알려주지 않다보니 검색에는 걸리도록 바꿔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ㅋㅋㅋㅋ
티저 영상을 한번 재생하면 꼭 반복해서 다시 보는 구간이 0:32~1:37이다(구간반복 설정해놓았음)
목소리 없이 음악만 나오는 부분인데 이때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냄새가 난다
슬립토커님의 냄새가...
<격발> OST <Fellow>
처음 티저 음악 들었을 때 딱 이 곡이 떠올랐다.
악기를 자세히 모르는데 기타? 베이스? 이 부분 때문에, 아직 제목을 모르는 티저 속 음악 모두 겁나게 까리하다
<격발>에서 검은 정장 강도단 나오거나 강도짓할 때 <Fellow>가 나왔던 것 같은데 긴가민가하네.
이 곡이 나오면 상황이 긴박하면서도 뭔가 까리한 느낌이 들었는데 <페이백>도 딱 그럴 것 같다.
곡 제목 모르니까 꼭 드씨 줄 때 OST도 같이 주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곡가님이 OST를 따로 판매하셔서 그런건지 몰라도 요즘 OST를 따로 안 주더라
OST 반복재생 해놓으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나 좋은데요ㅠㅠㅠㅠ
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오디오드라마 OST가 <격발>의 <Rainy City>(슬립토커&김도원)와 <크리미널 리비도>의 <End Of War>인데
이 곡만 듣고도 <페이백> 벌써 기대된다, 이거에요
혹시... 이 곡이 그저 티저에만 삽입되는 곡은 아니지? 본편에도 등장할 거지?
풀버전으로 매일매일 듣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슬립토커님이 만드신 곡이면, 이 분도 자기 음악에 이름표 붙이시는 분이구나, 할 텐데
기존에 있는 곡이거나 다른 분이 만드신 거면 나만 민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 제목을 통해서도 추론 가능하지만 이 소설이 복수에 관한 내용인데
티저 영상을 연예계(방송가)로 집중시켜놓고 음악도 음울하지 않게 깔아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복수가 주된 내용이지만 로맨스, 코미디까지 다 포함되니까 영상만 봐도 어렵거나 어두워보이지도 않는다.
티저의 화룡점정은 맨 마지막 담백하게 "페이백"하고 끝내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상수리나무 아래>와는 달리 "파트 원"이란 언급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담백한데 그게 무심한 요소(?)가 있는 캐릭터 성격와 잘 맞아떨어진다
이 소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드씨로 제작되어서인지 몰라도 작년에 그런 소문들이 있었다
이 소설이 드씨가 될 것 같은데 다만 시기를 모르겠다는 이야기. 나오기는 할 것 같은데 어느 제작사에서, 언제 나오는지만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들. 야해에서 나올 것 같으나 공식적으로 언급은 없으니, 언제 나오는지는 모르더라도 나온다는 확신만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봤다
물론 다들 자신의 예상만으로 쓴 글이었지만 막상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캐스팅까지 확정된 걸 보니,
이전에는 그저 사람들의 바람이 담긴 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와서야 어라? 싶은 거다
몇 사람은 진짜 눈치챈 게 있었나, 싶을 정도?
떡밥 정리 글도 적었지만
01.05 떡밥 정리
2019년 12월에 올라온 <적해도> 관련 공지 이 블로그에도 적었다가 지웠지만, 제목에 payback이란 단어를 보고, '이것이 후에 payback이 제작될 거라는 떡밥을 준 건가' 아님 '내가 급기야 착각하는 건
trackynm.tistory.com
떡밥의 눈으로 보자면 <페이백>이 발매될 것 같다는 짐작은 들었다. 다만, 만우절 자지마 음성은 1편을 떠올려봤을 때 실현가능성이 낮았고, 다른 작품이 타 제작사에서 제작되었던지라 이 분도 한 제작사와만 작업을 하시려나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확신을 못 했던 건데 공식에서 탕탕 못 박아 나오니 이것 참 얼떨떨하다.
작가님이 작성한 녹음 후기에서 주인공 성우에 대한 감상을 적으면서, 녹음 전에 성우의 목소리와 익숙해지기 위해 오디오북을 들으셨다고 했다. 읽는데 이 부분이 이상했다. 그럼 주인수 성우 목소리는, 다른 작품을 찾아들을 필요가 없을 만큼은 알고 계시단 건가?
그러다 어제 SNS 글 하나를 읽었다
삼크님이 직접 메일로 답변해주신 캐스팅🤭 pic.twitter.com/8pVrzCYFLg
— 솜 (@only4meme) January 2, 2021
충격...
작가가 성우를 직접 지목하는 경우가 아니면 제작사가 준비한 여러 명의 샘플을 듣고 작가가 선택하는 걸로 아는데
'제가 야해에 제의드렸'다는 말은 작가님이 먼저 특정 성우를 언급하셨다는 거잖아?
녹음 후기 읽어보니까 작가님이 드라마씨디를 잘 모르셨던 것 같고 성우에 대해서도 잘 모르셨던 것 같아서(추측일 뿐이지만, 성우팬이 쓰는 후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제작사가 보낸 샘플로 캐스팅이 진행된 줄 알았는데 작가님이 먼저 선택한 거였다니.
어떻게 아셨고 어떤 점에서 이유한 역으로 원하셨는지도 궁금하다.
사적으로 작가님께 직접 메일로 묻지 않는다면 공적으로는 바다라 발매 때에야 캐스팅 뒷이야기를 물어볼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바다라가 일 년 후에야 나올 것 같다는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은 본인이 선택한 성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저 성우가 원작가 같다는 표현까지 쓰셨던 건가?
캐스팅이 반드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 없지만 작가가 선택한 성우를 향한 찬사가 이 정도라니 이미 가지고 있던 기대감이 더욱 부푼다.
이제 천추3편의 고수군단들의 캐스팅만 남았습니다
— 밤바다 야해 (@bambada_yahe) September 20, 2018
처음보는 고수들이 자꾸 나오네요ㅇㅅㅇ)..
..문평이는 복도 많지.. pic.twitter.com/fxD2ejvRIp
오랫동안 염원했던 작가님께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떠시냐며.. 여러분께서 저희들에게 외쳐주셨던 것을 저희도 외쳐봅니다!!! pic.twitter.com/XMEld5CF6Y
— 밤바다 야해 (@bambada_yahe) February 10, 2019
위 멘션이 2018년, 아래 멘션이 2019년에 올라왔다. 만약 아래 멘션이 이 소설의 작가님이 맞다면 야해는 2018년에 윤동기 님을 어떤 역으로 캐스팅하려고 했던 걸까? 훗날을 위해 미리 약속을 받아놓은 건가?
종합하면 주인공 성우는 제작사가 생각한 분+주인수 성우는 작가님이 생각한 분이란 거다.
이 두 성우의 조합을 바라는 글이 2014년부터 올라왔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주인공 성우+주인수 성우 이렇게 셋의 조합을 염원하는 글을 몇 년간 많이 봤는데 이때까지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일 뿐이었다. 그런데 제작사와 작가님 또한 동일한 생각이었다는 점에서, 저 위 캐스팅 뒷이야기를 보니 당혹스러울만큼 놀라웠다. 특히 작가님이 주인수 성우 캐스팅을 제안했다는 게 가장 놀랍다.
내가 이 성우도 좋아하고 작품도 좋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페이백> 가상 캐스팅에서 이 분의 이름을 볼 때마다 약간의 불안(?)이 있었다. 좋아하는 것1+좋아하는 것2가 합쳐지니 되려 지나치게 기대가 되어서 감정이 약간 요동친다.
내가 당사자도 아니고 제작사도 아니지만 그동안 제작사가 보여준 연출력 등이 더해져 기대 수준이 되게 높아졌기 때문에 아주 약간 위태로운 상태이다. 혹시라도 내 기대에 아주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한다면 좋은 부분들은 기억 못 하고 아쉬운 점만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예 <격발>처럼 원작이고 뭐고 모르는 상태에서 접했다면 일부의 좋은 부분이 일부의 아쉬운 부분을 뒤덮고도 남을 텐데, 이건 원작을 이미 알고 있고 내가 이 성우의 연기도 다른 작품에서 접해본 상황인지라 감정이 쉽게 조절되지는 않는다. 이런 일을 몇 번 겪어봐서 내가 날 아는데... 지나치게 긍정적 감정만 가득 차있을 때에는 약간의 부정적 감정에도 감정이 흔들린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식물, 음식, 색, 아주 작은 것조차도 모든 사람의 감상이 나뉜다. 드씨 발매 후 다른 사람 감상이야 안 읽으면 상관 없는데 정작 내가 너무 작품을 엄격하게 대해서 부정적 감정만 남기지 않도록 적당한 선을 지킬 수 있게 미리부터 감정조절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드씨 하나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대상을 좋아해본 경험에 비춰보면, 좋아하는 감정이 크면 클수록 이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좋아할수록 받는 상처나 타격도 크다. 그간 받은 타격이 크기 때문에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지 않으려고 무의식중에 거리를 두게 된다. 타격을 많이 받으면 무덤덤해지기도 하는데 피로감 또한 커진다. 그래서 무언가에 열광하게 되기가 쉽지 않다. 올해 드씨 신작 소식은 아주 오랜만에 정신이 들게 만드는 일이라서 나도 낯설다ㅎㅎㅎ
축제 당일보다 축제 준비 단계가 더 재미있듯 발매를 기다리는 동안이 아마 드씨를 듣게 될 때마다 더 설렐 것 같다. 그러니 드씨 자체보다는, 이 기다리는 과정의 순간을 내게 준 소식이 아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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