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5 떡밥 정리
2019년 12월에 올라온 <적해도> 관련 공지
이 블로그에도 적었다가 지웠지만, 제목에 payback이란 단어를 보고, '이것이 후에 payback이 제작될 거라는 떡밥을 준 건가' 아님 '내가 급기야 착각하는 건가' 싶었다
야해와 samk님이 드씨 계약을 했다느니 그게 <페이백>일 거라느니 이런 소문을 아주 잠깐 접한 적이 있었다. 소문일 뿐이라 확인도 어렵고 무엇보다 작년에 다른 제작사에서 <써니나잇>이 나온지라 <페이백> 드씨 제작 소식에 아주 깜짝 놀랐다
01.01
늘 그렇듯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생기곤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관련된 걸 제외하더라도 내게 좋지 않은 일은 발생하곤 했다. 반대로 좋은 일 또한 있었다. 올해는 <알앤
trackynm.tistory.com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것 같은데 현재는 지운 건지 모르겠다. 과거 야해가 적해도 관련 공지 제목에 payback이라고 쓴 적이 있다. 그거 때문에 훗날 페이백이 나올 거라는 떡밥을 던진 게 아니냐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 되는 글을 쓴 적 있는데 정말로 페이백을 야해가 제작할 줄이야.
며칠 전 위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그 후 야해 SNS에 아래 글이 올라왔다
떡밥이 아니었다니! 이미 드씨 계약은 한 상태지만 떡밥은 아니었단 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해피엔딩(?)
저렇게 쓴 걸 보면 나처럼 '이것이 후에 payback이 제작될 거라는 떡밥을 준 건가'라고 생각한 사람이 아주 많았던 모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요, 다들 보는 거 똑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동안 염원했던 작가님께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떠시냐며.. 여러분께서 저희들에게 외쳐주셨던 것을 저희도 외쳐봅니다!!! pic.twitter.com/XMEld5CF6Y
— 밤바다 야해 (@bambada_yahe) February 10, 2019
2019년 2월에 야해 SNS에 올라온 글이다
내가 지금도 궁금한 건 이 작가님이 어느 분이실까 하는 것.
제작진이 A 작품을 요청(?)했는데 작가님이 B 작품을 권했다는 걸 보면 최소 두 작품 이상 쓰시고+'오랫동안'이라고 했으니 활동한 지 꽤 되었을 분(성인동 시절부터 활동하신 분 아닐까 추측).
2019년 2월에 올라온 글이니까 아무리 빨라도 2020년에 발매되었을 테지만 일단 2019년 하반기부터 발매작 모아보았다
place to be-more than words / 적해도 / 청원 / 보고싶어, 루시퍼 / 크리미널 리비도 / 온 오어 오프 / 필로우토크 / 상수리나무 아래 / 불길한 손님 / 살인마 르웰린씨의 낭만적인 정찬 / 페이백
<place to be>가 2019년 9월에 판매되었으니 계약 후 과연 그렇게 빨리 각색-녹음을 할 수 있을까 싶으니 제외, <적해도>는 캐스팅을 원하는 성우님이 다른 작품에 출연하셔서 그거 끝나길 기다렸다고 했으니 계약 시기는 이보다 전일 듯. 외전인 <청원>은 제외, <보고싶어, 루시퍼>는 작가님이 두 분인데 두 분이 같이 활동하신 건 이 작품이 처음인 듯? 그리고 글 작가님께 소설을 제안했는데 설마 B 작품으로 웹툰을 권하셨을까 싶어서 제외. <크리미널 리비도>는 작가님이 1년 넘게 대본 수정하신 후 2019년 말에 제작사로 보냈다고 했으니 제외, <온 오어 오프>는 리디북스 수상작과 계약하신 것 같아(이전에 제작한 <Salty&Sweet>도 같은 상 수상작이니까) 제외, <살인마 르웰린씨의 낭만적인 정찬> 작가님도 활동을 오래 하셨나? 리디북스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이 분도 제외
남은 게, <필로우토크>, <상수리나무 아래>, <불길한 손님>, <페이백>이지만 아직 공개가 안 된 작품일 가능성도 있다
오래 염원했다는 표현 때문에 아마 꽤 유명한 분일 것 같아서 나도 작가/작품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지 않을까 싶다. 저 멘션 처음 봤을 때 맨 먼저 떠올린 건 samk님이었고 A 작품으로 예상한 게 <페이백>이었다. 당연히 이유는 없다. 위에도 적었지만, 야해와 작가님이 계약을 하셨고 그게 <페이백>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아주 잠깐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소문이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런데 다른 제작사에서 작품이 나오길래 내 예상은 틀렸구나, 싶었다. 이 생각이 틀린 거지만ㅋㅋㅋㅋㅋ
제작사가 먼저 작가 팬이라는 걸 드러낸 거라 작가가 누구인지 물어볼 수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을 테니 혼자 추측할 뿐이다. 계약~발매까지의 기간은 모르지만 각색 과정이 아주 오래 걸리는 게 아니라면 2019년 상반기에 계약했을 테니 이미 나왔거나 최소 올해 안으로 나올 작품 아닐까.
-> 01.09 추가
야해 존버는 승리한다 트윗 언급했더니 삼크님이 본인 얘기 아닐 거라고 하셨지만ㅋㅋㅋㅋ 맞는 거 같아,, 그리고 이건 단순 궁예인데 원래 삼크님이 제안했다는 책은 하프 오브 미 같음 pic.twitter.com/TrGj6X0OEc
— 솜 (@only4meme) January 5, 2021
제작자는 어느 작가인지 알려주지 않을 테지만 상황상 이 분 맞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밤바다는 한주동안 충전하고 오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흔한장르싸움 pic.twitter.com/9ryg7WlbiD
— 밤바다 야해 (@bambada_yahe) July 27, 2018
다들 떡밥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 밤바다 야해 (@bambada_yahe) November 21, 2018
현재 준비중인 대본은 'ㅊ'과 'ㅂ', 'ㅂ', 'ㅋ', 'ㅈ' 작품들 입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위 글이 2018년 7월, 아래 글이 2018년 11월에 SNS에 올라온 글이다. 예전에 야해가 뇌구조로 떡밥 준 적도 있는데 뇌구조 그림은 못 찾겠다
ㅊ, ㅂ, ㅂ, ㅋ, ㅈ
그림 속 등장 캐릭터가 액션 누아르/청/춘/공포/지켜보는 사람/연예인 이렇게인데, 청춘 관련 작품이 따로 2개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나올 거라 예상은 가는데 아직 나오지 않은 게 <정의로운 연애>라서 과연 초성 중 'ㅈ'이 <적해도>인지 <정의로운 연애>인지는 모르겠다. 'ㅋ'은 SNS 통해서 <크리미널 리비도>라고 했으니 이것만 확실하다. <청원>은 <비마중> 바다라 덕분에 제작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고 <천추세인>은 이 이전에 공개되었으니 'ㅊ'이 뭔지는 아직 모르겠다. 설마 차교 님의 'ㅊ'은 아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SNS로 어떤 작가님과의 미팅 일화를 올려주었는데 그 작가님 이마에 'ㅁ'이 적혀있었다. 나중에 그 작가님을 란마루 님으로 추정했는데 아마 'ㅁ'이 '무협'의 'ㅁ'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런 식이면 저 초성들도 반드시 제목만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떡밥이라고 줬는데 그렇게 꼬아서 줬을까 싶다
내 예상은 'ㅊ' 제외하고 왼쪽부터, <봄비, 그리고>, <불길한 손님>, <크리미널 리비도>, <적해도/정의로운 연애>
청춘 중 하나는 <봄비, 그리고>, 공포는 <불길한 손님>, 연예인은 <필로우토크> 추측한다. <보고 싶어, 루시퍼>는 웹툰 1편 연재 시작일이 2018년 6월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7월에 계약한 상태는 아닐 것 같다. 액션 누아르는 <정의로운 연애>인데 '이제'라고 쓴 걸 보면 꽤 묵힌(?) 듯하다. 아직까지 액션 누아르로 볼 수 있는 작품이 없어서 액션 누아르가 <정의로운 연애> 맞는 것 같다.
물론 이 모~든 내용은 어디까지나 추측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에 집착하는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 이런 글까지 쓰며 추측해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은 야해가 인스타그램을 만들어서 녹음 뒷이야기나 떡밥을 주지만 예전에는 SNS에 글을 자주 안 올라왔다. 지금은 폐쇄된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한 상태였는데 거기에도 글이 잘 안 올라오는 편이었다. 오죽하면 드라마씨디는 떡밥이란 게 별로 없나 보다 생각했었다.
드씨를 알기 전에는 좋아한 연예인이 있어서 그나마 사진이든 연예인 본인의 SNS를 통해서든 팬들끼리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설령 떡밥이 별로 없어도 팬이 많아서 늘 북적북적했는데, 드씨는 좋아한 시간의 대부분을 혼자 좋아했던 터라(지금도 궁금한 게 있어서 검색하는 게 아니면 잘 안 찾아보긴 한다) 오로지 야해 공식 계정과 카페 외에는 얻어먹을 정보가 없었다. 난 드씨는 그런 건 줄 알았지... 그렇게 떡밥 드문 건 줄 알았지... 드씨란 걸 알게 되고 몇 년이 지나서 어쩌다 타사 SNS를 봤는데 깜짝 놀랬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NS에 이렇게 글을 많이 올릴 수 있다고? 하며 엄청나게 놀랬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도 티저 영상 업로드 할 때 아니면 거의 안 쓰고, 인스타그램도 생긴 지 오래된 건 아니라서 인스타그램 개설 전까지는 야해가 올려주는 떡밥 하나하나가 귀중했다. 지금도 떡밥을 아주 드물게 주는 편이라 그나마 <온 오어 오프>, <크리미널 리비도>, <상수리나무 아래> 정도가 그나마 제대로 떡밥을 준 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 기분이 좀 묘하긴 했다. 와, 떡밥이라니!!!!!! 본인들도 떡밥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도 참으로 드물게 글을 올리던 분들이 '여기 떡밥이요'하고 주는 게 어찌나 생소했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이즈마케팅이라는 말도 있듯이 마케팅이란 게 우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겠나. 영화 마케팅만 봐도 주 단위, 일 단위로 치밀하게 계획하는데 야해는 떡밥을 잘 주는 편이 아니지만 꾸준히 주는 것도 아니다. 야해의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어도 제작사가 마케팅에 관심이 크지 않거나 혹은 마케팅을 더 다양하게 할 만큼 여력이 여유롭지는 않은가 보다 여긴다.
화끈하게 공개하는 게 아니라 찔끔찔끔 떡밥주는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사람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건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이런 방식을 선호하든 아니든 제작사는 무언가 이야깃거리를 꾸준히 주었으면 좋겠다. 꼭 신작을 유추할 수 있는 떡밥이 아니라 판매된 작품의 녹음 비하인드나 캐스팅 비하인드도 좋아한다. 그 점에서 야해툰 좋아한다ㅎㅎㅎ
이와 관련해서 유튜브를 조금 더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다. 트레일러, 스팟을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 동시에 올리면 어떨까 싶은데(화면은 앨범 아트로 고정해서) 이런 것까지 바라는 건 내 욕심인지라 그저 여기에만 적을 뿐이다
가끔 '오늘 녹음합니다'하고 사진을 올리는데 이건 떡밥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할 수 없다ㅋㅋㅋㅋㅋ 낌새가 있어야 떡밥이지, 이건 아무 것도 없잖아ㅋㅋㅋㅋㅋㅋㅋ 이러하기에 대부분의 작품이 갑자기 딱! 공개되는데, 예외의 작품이 세 작품 있다.
출연 성우님이 SNS로 녹음을 했다고 밝히셨기에 과연 낭독/오드인지, 어느 제작사인지를 추측만 하면 되었던 <살인마 르웰린씨의 낭만적인 정찬>,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작가님에 의해 알려진 <정의로운 연애> 그리고 마찬가지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알려진 <겨울 일 년>, 셋이다.
삼월 보름 주연 성우님이 인터넷으로 생방송을 진행하시다가 진행자가 <겨울 일 년>에 대해 물은 모양이다. 그때가 쉬는 시간이어서 두 분 다 오디오가 꺼진 줄 아신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듯하나 올해 상반기 녹음 예정이라고 답하셨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걸 어디에서 본 거라 드디어 나오는 구나, 하고 깜짝 놀랬다.
<페이백> 떡밥 이야기하다가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제작사도 모니터링 하겠으나 이 블로그 글까지 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내가 강력하게 원한다면 그때는 건의/문의사항을 쓸 테니까. 다만, 드씨 외에도 좋아하는 대상이 많아서 이런저런 모습을 봤는데, 아무리 질 좋은 것도 사람들이 몰라서 미래가 사라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 탓에^_ㅠ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부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이 하고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썼다.
대개는 회사(제작사)보다는 그 회사의 결과물을 보기 때문에 한 회사를 몇 년이나 지켜보지는 않는다. 만화에 관심이 있어도 그 작품이 연재되는 잡지나 출판사는 잘 모르고, 영화를 좋아해도 그 영화의 제작사를 잘 모르듯 말이다.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다만, 난 그러하다.
그러고로, 내가 회사를 지켜보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제작사를 몇 년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난 이 회사와 친하지도 않고 친할 일도 없다. 회사의 잘못/실수에 대해 쉴드 칠 생각도 없으며 나 또한 불만이 있다. 그러나 불만 내지는 아쉬움을 느끼는데도 바로 뒤돌아버리지 않는 건 내가 이 회사의 작품에서 크게 얻은 것이 있으며 최소한, 여전히 내가 기대한 만큼 무언가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나아지는 걸 봤기에 조금이라도 기대하는 게 생긴다.
어째 떡밥 이야기보다 사담이 더 긴 것 같다. 그럼에도 영향력 하나 없는 소비자인 내가 이런 글을 쓴 건, 이 생각이 방금 전에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생각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작품의 질을 높이는 건 물론이거니와 외적 부분에도 신경을 쓰면 '더' 좋겠다는 말이다.
지금 이 제작사에서 제작한 작품 중 내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 난 그 작품의 오디오드라마를 대단히 기대하고 있다. 이 기대는 그 작품의 원작이 만든 게 아니라 제작사가 만들어준 것이다. 그러니 내가 회사 사정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음에도 이렇게 내 생각을 써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