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입한 드라마 CD
같은 날에 한꺼번에 산 건 아니고 나누어서 샀지만 돈은 겁나게 깨졌다
<반칙>은 전자책으로 6권까지 읽었는데 제목과 초반 내용만으로 추측했던 것들이 빗나갔다. 원작이 취향에서 빗겨가긴 했는데 드라마CD로는 어떻게 표현될까.
드라마CD 1편 들으면서 주하원이 말이 많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 생각해봤는데 효과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내레이션으로 나와서 그런 것 같다.
이를테면, 소설에 '나는 방문을 닫고 키로 잠근 후 복도로 나갔다.'는 문장이 나왔다면 오디오드라마에서는 문 닫는 소리->문 잠그는 소리->복도를 걷는 발걸음 소리가 나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문장을 내레이션으로 처리한다
삭제될 수 있는 소리가 나오다보니 내가 주하원을 말이 많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약간 아쉽기는 해도 듣고 싶은 성우의 목소리가 있어서 2편을 구입했다. 허보라는 구입 당시 예약판매 중이라 할인가격으로 판매되었는데 성우 목소리 들으려고 본편도 살 거니까 허보라도 미리 구입했다
<Walk on Water>는 원작을 좋아하고 기대했던 캐스팅이 있어서 SET로 구입했다. 단번에 SET 구입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부디 취향에 맞기를 바란다
<천추세인>은 원작 소설 읽어보고 싶다. 무협은 읽지 않아 낯설지만 생각보다 이해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으나 글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하다. 좋아하는 성우 나오니까 믿고 산다
<3월의 보름을 조심하라>와 <춘몽>을 들었으니 바다라 4회도 구입. 주연성우들의 해석 덕에 바다라가 좋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한다
<중력>에 좋아하는 성우가 출연하지만 내가 소설 읽으면서 상상한 목소리와 그 성우의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아서 이후 트레일러 등은 전혀 듣지 않았다. 어쩌다 NG와 스팟을 들었는데, 내 예상보다 괜찮았다. 어라, 내 편견만 삭제한다면 괜찮겠다 싶었다. 본편을 듣기 전에 본편의 분위기가 알고 싶어서 느닷없지만 바다라 5회 먼저 샀다
<Salty and Sweet>은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아서 3P라는 것밖에 모른다. 보자마자 바로 제끼는 키워드가 '주연이 세 명 이상'인데 오로지 제작사 믿고 샀다, 그간 들어온 작품이 있으니까. 내용이 취향에 안 맞더라도 즐겁고 가볍게 들을 수 있길 바랐다
트레일러인가 스팟인가 들었는데 그 몇 분 안 되는 게 꽤 지루했다. 이 짧은 게 지루하다니, 흠. 더군다나 공으로 추정되는 두 캐릭터가 형제인 모양인데 목소리만 듣고 공1X공2에 꽂혔다;;; 둘이 대화하는데 느닷없이 거기에 꽂혀서 망했다 싶었다
트레일러, 스팟은 본편이랑 다르니까 넘겼는데, 문득 배송이 끝났으려나 확인해보니 예약판은 배송이 끝나 먼저 들은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온 후였다.
택배를 나중에야 확인할 수 있는데 내용이 취향에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연출, BGM에서 아쉬움을 느꼈다는 글들을 발견했다. 만화 내용이 가볍다고 하여 내용에는 큰 기대가 없는데 그 외에 기대한 요소들에서 아쉽다는 후기를 보니 나야말로 아쉽네그려
직접 듣고 판단해야하지만 아마 나중에야 듣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