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THE LIGHTS PART 1> 드라마 CD 감상
킬 더 라잇(KILL THE LIGHTS) PART 1
원작 장량
제작 야해 밤바다
윤동기(노아 레이칼튼)-이주창(메이슨, 헤일리 러스크)
류승곤(필 외), 한복현(토니 외), 권성혁(아론 외), 정성훈(빅 감독 외), 임주현(멜리사 외), 최하나(조이 외) 출연
※ 내용 언급
회색 바탕에 노랑색 글씨가 뭔가 어정쩡해보인다.
스팟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윤동기, 이주창 님 목소리를 모를 때여서 노아와 메이슨 목소리를 반대로 알았다. 헤일리 목소리가 낮고, 노아가 높은 줄 알았다. 아무래도 메이슨과 헤일리가 다른 인물이긴 해도 성우는 동일하니까 헤일리 목소리도 약간 낮을 줄 알았다. 왜 메이슨 대사를 노아가 하는가 했는데 캐스팅을 반대로 알았던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아, 메이슨 목소리가 바뀐 게 내가 상상한 목소리에 더 가깝다. 대신 이미지는 많이 달랐겠지만.
목소리를 착각하고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색했으나 두 성우의 목소리가 좋아서 꽤 빨리 적응되었다
헤일리 역의 이주창 님 목소리는 어쩐지 애니메이션 목소리(?) 같은 매끈매끈함이 있다. 예쁜 목소리만 들어도 헤일리의 허약한 체력과 체격이 상상간다. 반면 메이슨은 오랜 용병 생활로 무심하고 거칠고 낮은 목소리를 낼 것 같은데, 성우가 동일하니 어쩔 수 없지만 목소리 차이는 있어도 엄청 거칠지는 않다. 그래서 예상한 캐릭터의 나이보다 약간 어리게 느껴졌다. 다만, "아, XX 진짜 쏘려 했네?"처럼 비속어를 내뱉을 때에도 목소리가 예뻐서 도리어 듣는 사람이 흥분ㅎㅎㅎ
노아는 예상보다 목소리가 낮았는데, 받침 있는 단어를 빨리 발음할 때 혀가 치아나 입천장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난다. 뭐라고 하지, 발음하는 소리? 실제로 들리는 건지, 착각한 건지 모르겠는데 발음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더군다나 말을 빨리 하기 때문에 캐릭터가 냉철하고 날카롭게 느껴진다. 남 앞에서 상냥한 사람인 척, 다정하게 말하지만 그 다정함에서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적당히 비즈니스 미소 지어주는 느낌
헤일리 환경이나 과거 행동거지가 메이슨에게 낯선 일이었으므로 메이슨은 마치 이(異)세계에 홀로 떨어진 것처럼 반응한다. 이를테면 출연료 얘기할 때, "이틀에 오 만 달라? 오 만 달라요?"하는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헤일리이면서도 동화가 안 되어 타인을 대하듯 할 때마다 혼자 투덜대는데 그 툭툭 던지는 말이 재미있다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타인을 대할 때는 다정함보다는 무신경한 편이다. 자기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살짝 뒤로 한발 물러서고, 노아에게 관심을 주려다가도 알아서 잘 하겠지 싶어서 다시 한 걸음 물러난다. 자기만 안 건드리면 남이 무엇을 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노아에 대해서는 태도가 종종 변화한다
총을 조립하는 장면이 가장 짜릿하다. 별 것 아닌 것 같던 존재가 엄청나게 별 것인 존재로 보일 때면 짜릿짜릿해진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점차 가라앉는 빅의 목소리와 더불어 속도가 빨라지는 헤일리의 동작이 대비되어 더 극적인 효과를 준다. 드씨 들으면서 이렇게 웃었던 적이 있었나. 메이슨 성격이 취향이라 더 재미있게 들었다.
노아, 메이슨 외에는 정성훈 님의 빅 감독 목소리가 기억 남는다.
이 작품은 외국을 배경으로 하고 영혼이 바뀌었다는 설정이 있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젊은 나이에 수상하며 천재성을 뽐내는 빅이라는 인물은 더욱 개성이 강해 오히려 캐릭터의 느낌이 짙게 난다. 튀는 성격임에도 홀로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성우님이 신경 많이 쓰신 듯하다
가장 인상 깊은 연출은 노아가 어릴 적 납치당했을 때의 장면 연출
"조용히 해, 조용히" 날카롭고 예민한 목소리와 캐리어 바퀴 끌리는 소리,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똑똑 소리까지 더해져 상황에 몰입된다. 내가 갇힌 것처럼 숨죽였다. 목소리가 신경질적이고, 예민함이 가득한데 숨소리에서도 긴장감이 귿그하다. 타고난 미친 인간이 아니라, 상황 때문에 정신이 나가있는 상태라는 걸 목소리에서도 알 수 있다. 납치범 역의 성우님이 임주현 님인지, 최하나 님인지 잘 모르겠다ㅠ
NG 트랙, 빅 감독 대사를 듣고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푸로스트 호랑이가 소리지르는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녹음되긴 했으나 이 부분 왜 이렇게 웃김ㅋㅋㅋㅋㅋㅋㅋ